퇴직금 소득세 실수령액 계산법 절세팁 알고 계셨나요
특히 일시불로 수령할 경우 세율이 적용되어 실수령액이 줄어드는 만큼, 세금의 계산 방식과 절세 전략을 사전에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퇴직 시 받을 금액에서 어느 정도의 세금이 공제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퇴직금 소득세 발생 대상
퇴직금 소득세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모든 근로자에게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단순히 정규직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며, 다양한 고용 형태에서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됩니다. 아래는 그 적용 대상의 기준입니다.
- 근무기간: 1년 이상 근속
- 근로시간: 주 평균 15시간 이상
- 고용형태 무관: 정규직, 계약직, 단기근로자, 아르바이트까지 포함
퇴직금은 퇴직 전 3개월간의 평균임금(기본급, 고정수당 포함)을 기준으로 하며, 일반적으로 1년 근무 시 1개월치 임금에 해당하는 금액이 지급됩니다.
문제는, 이 금액 전액이 온전히 입금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일시불로 수령할 경우 퇴직금 소득세가 공제되며, 이 세액은 퇴직자의 근속연수와 임금 수준에 따라 달라집니다.
때문에 단순한 수령금 예측만으로는 실수령액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습니다.
퇴직금 소득세 계산, 예시로 이해하기
퇴직금 소득세는 다소 복잡한 공식에 의해 계산되므로 예시를 통해 이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가령 2005년 1월 1일 입사하여 2024년 12월 31일까지 20년간 재직한 근로자가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직원이 퇴직 시 총 1억 원의 퇴직금을 수령한다고 했을 때, 세금은 다음과 같은 절차로 계산됩니다.
우선 근속연수 공제 항목에서는 총 퇴직금에서 일정 금액을 차감합니다. 1,500만 원 + (근속연수 - 10년) × 250만 원의 공식에 따라 4,000만 원이 공제됩니다.
그다음 환산 급여는 (총 퇴직금 - 근속연수 공제액) × 12 / 근속연수로 계산하여 3,600만 원이 산출됩니다.
이 금액에 대해 환산 급여 공제를 적용하면 800만 원 + (3,600만 원 - 800만 원) × 60%로 계산되어 2,480만 원이 공제되고, 결과적으로 과세표준은 1,120만 원으로 결정됩니다.
이 과세표준에 대해 6%의 세율을 적용하여 67만 2천 원이 1차 세액으로 나오고, 이를 다시 12로 나눈 뒤 근속연수인 20년을 곱하면 퇴직금 소득세는 총 112만 원으로 확정됩니다.
이는 총 수령액 1억 원 중 일부가 세금으로 차감된 결과입니다.
실수령액과 절세 방법
퇴직금 소득세는 근속연수가 길수록 공제 항목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공제 항목입니다.
예를 들어 위 사례에서는 1억 원 중 112만 원이 세금으로 빠지며, 실수령액은 9,888만 원으로 정리됩니다.
이러한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표적인 절세 전략은 아래와 같습니다.
- 연금 형태로 수령: 퇴직소득을 분할 수령하여 낮은 세율 적용 가능
- 세율 차등 적용: 연금 수령 시 분할 구조에 따라 과세표준이 줄어듬
- 연금계좌 활용: 퇴직금 일부를 IRP나 연금저축에 이체 시 추가 공제 혜택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일시불로 받는 것이 꼭 유리하지는 않습니다.
세후 기준의 실질적 수령액은 연금 방식이 더 높을 수 있으며, 특히 장기적인 자산 운영 측면에서 안정성과 유리함이 큽니다.
또한, 국세청 홈택스에서는 퇴직소득세 자동 계산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세금 계산 도구가 온라인에서 제공되고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조건에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해보는 것이 세금 부담을 줄이는 출발점이 됩니다.
맺음말
퇴직금 소득세는 단순한 세금이 아니라, 인생의 이정표에서 받는 마지막 급여에 대한 중요한 공제 항목입니다.
단순히 총액만 보고 기대하기보다는, 실제로 받게 되는 금액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따라 재무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합니다.
본인의 근속기간과 급여 수준, 수령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 글을 참고하여 정확한 시뮬레이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